바르게 앉을 수 밖에 없는 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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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수 554회작성일18-12-06 15:23본문
▶아름다움이 곧 건강함은 아니지만, 건강하면 반드시 아름답다. 이것이 뷰티 에디터가 몸의 정렬을 다루는 이유다.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고, 운전을 하고, 밥 먹고, 틈틈이 커피숍에서 수다도 떠는 12시간. 우리가 매일 앉은 자세로 생활하는 시간의 대략적 산출이다. 나는 방문하는 마사지 숍마다 말린 등과 어깨, 비대칭 골반, 앞으로 빠진 목 등 불량한 자세로 인해 틀어진 몸을 지적받는, 잠재적 디스크 환자다. 거기다 최근 헬스 트레이너로부터 죽어라 빠지지 않는 ‘엉밑살’과 ‘승마살’의 원인이 몹쓸 앉은 자세 때문일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리봄한의원 김형민 원장에게 도움을 청했다. “자세가 무너지면 뼈나 근육은 물론 체내 순환에도 장애가 될 수 있어요. 특히 잘못된 앉은 자세는 엉덩이와 허벅지의 군살이나 부종의 원인이 되죠. 흐트러진 밸런스를 바로잡으면 몸의 순환이 개선돼 노폐물 청소를 원활하게 하는 환경으로 바뀌어요. 잘못 자리 잡아 단단해진 근육도 매끈해지니 라인이 한결 정리되어 보일 겁니다.” 그는 바른 자세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열변을 쏟아냈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등받이에 살짝 기댄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펴세요. 이때 골반을 살짝 앞으로 당긴다는 느낌을 유지하면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고 등을 곧게 펴는 게 쉬워질 거예요. 턱도 앞으로 빠지지 않도록 살짝 끌어당겨줍니다.”
자상한 코칭을 받았지만 바로 앉기란 쉽지 않았다. 골반이 맞춰지면 목이 앞으로 빠지고, 목의 긴장을 풀면 허리가 무너지는 식이었다. ‘구체관절인형’처럼 근육의 조각을 완벽하게 끼워 맞춰도 잠깐뿐! 몸의 근육이 메모리폼 베개처럼 똑똑하면 좋으련만, 회귀본능 강한 육신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그 몹쓸 자세로 돌아갔다.
(사진설명 위부터)코리아테크 ‘바디 메이크 시트 스타일’. 인체공학적 커브가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에 밀착되어 자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시스템 방석. 코리아테크 ‘스타일 프리미엄’. 탄력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우레탄이 허리와 엉덩이의 올바른 자세를 기억하고 위치를 찾아준다.
“오랫동안 고착화된 자세를 바꾸는 건 간단치 않아요. 잘 쓰지 않던 근육까지 고루 힘을 분산시키고 그 느낌과 감각을 시간을 들여 몸에 익도록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죠. 기능성 방석은 스스로 바른 자세를 찾도록 유도하고 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관절의 위치 감각 수용기가 올바른 자세를 인식하고, 나중엔 방석 없이도 바르고 꼿꼿한 자세로 앉을 수 있게 됩니다.” 물리치료학회 KEMA센터 황의재 연구원의 조언이다. 일단 방석에 앉아보니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로잡게 되는 심리적 각성 효과가 먼저 나타났다. 그리고 엉덩이와 골반이 맞춰지니 자연스럽게 허리와 가슴이 펴지고 기울어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무의식중에 꼬던 다리도 힘을 빼고 편안하게 두게 됐다. 어려운 문제의 공식이 풀린 듯 바르게 앉는 방법이 한결 쉽게 느껴졌다. 사용 1주 정도 된 지금, 비대칭으로 굳어진 체형을 방석 하나로 리셋하기는 무리지만 그렇다고 근본 없는 플라세보 효과가 아닌 건 확실한 듯 느껴진다. 지금 이 순간도 방석 위에 앉아 허리는 꼿꼿이 세우고 목은 살짝 끌어당긴 매우 안정적인 자세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으니까 말이다. 수십 가지에 달하는 기능성 방석, 선택지가 너무 많아 망설여진다고? 자세에 일가견 있는 각계 인사들이 테스트하고 전하는 후기를 참고하길
에디터: 백지수
포토그래퍼: 안주영(모델), 이현석(제품)
모델: 스완
칼럼니스트: 박세미